‘류중일호’의 최고참이자 안방마님 박동원(34)이 고개를 떨궜다. 개인의 활약은 좋았지만, 팀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5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한국은 3승2패, 조 3위로 슈퍼라운드(4강) 무산이 확정됐다.박동원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타선을 이끈 핵심 선수 중 하나였다. 그는 최종 호주전을 제외한 4경기에 출전해 모두 안타를 때려내는 등 16타수 6안타(0.375)를 기록했다.특히 일본전에선 올해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14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8, 피홈런을 단 한 개만 허용한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작렬하기도 했다.그러나 박동원은 개인적인 활약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했다.호주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나 혼자 일본 갈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면서 “우리 팀이 잘해야 하는데, 형으로서 동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