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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유도 최초 ‘그랜드슬램’ 꿈”

Lv.99 운영자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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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 올해 고교 2학년인 유도 선수가 이렇게 말했다. 당차 보이지만 다소 과한 목표 설정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현지(17)라면 사정이 다르다. 이현지는 올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슬램 완성에 필요한 퍼즐 네 조각 중 하나를 이미 챙겼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걸 말한다. 한국 여자 유도에 ‘슈퍼 유망주’가 등장했다. 제주 남녕고 2학년 이현지가 주인공이다. 최중량급(78kg 초과) 선수인 이현지는 주니어 무대에선 이미 ‘무적(無敵)의 선수’다.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과 10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했다. 성인 무대에서도 실업팀 선배들을 잇달아 꺾으며 유도계를 놀라게 했다. 이현지는 이달 초 열린 2025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엄다현(29·고창군청) 신지영(25·순천시청) 김수민(25·경남도청)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세 경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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