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무한경쟁은 이미 시작됐다.오랫동안 3루와 센터 라인을 지켰던 허경민(KT 위즈), 김재호는 내년 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허경민은 지난 8일 KT와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18억원·옵션 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고, 김재호는 14일 은퇴를 선언했다.두산에서만 21년을 뛴 원클럽맨 김재호는 후배들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유니폼을 벗었다. 김재호는 “팀을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우리 팀 선수층 나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젊은 선수들이 빨리 성장해야 하는데 내가 그 자리에 있으면 성장 속도가 더딜 것”이라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주전 1루수 양석환과 2루수 강승호를 제외하면 두산 내야에 주인이 없는 포지션은 3루수와 유격수다. 그동안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눈도장을 찍기 위해 노력했던 젊은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후계자 자리를 노린다.올해 현황